(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우리나라 항만의 물류기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항만기본계획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6일경 2021~2030년에 적용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개발전략, 개별 항만의 정책방향, 개발 및 운영계획 등을 담은 최상위 계획으로 10년마다 수립되며 무역항 31개항을 포함한 총 60개 항만을 대상으로 한다.

해수부는 제4차 계획을 통해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종합 물류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방침이다.

앞으로 변화할 해운, 항만 환경에 대응하고자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항만,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육상전원공급장치 도입 등도 추진된다.

해수부는 또 항만별 물동량을 예측해 부두 개발 시기를 조정함으로써 항만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수요, 공급을 균형 있게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항만기본계획은 기술검토,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항만이용자, 관련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0년 6월에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으로 항만시설의 적기 확보는 물론 미래 해운·항만 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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