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내년 3월까지 5G 기술상용화 의지를 다지며 정부와 기업 사이의 협업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를 내년 3월 목표로 한 것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단말기가 쏟아져 나올 필요도 없이 시작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 시작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가랑비에 옷이 젖듯, 잠식해 가기 때문에 정부에서 챙기는 것"이라며 "기업이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정부가 다 발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것은 서비스를 구현하는 디바이스 단말기를 최초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필수 설비의 사용단가도 이미 합의를 다 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내년 3월까지 5G 상용화 준비를 마치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유 장관은 반드시 상용화에 성공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서비스, 기술 개발 영역은 민간에 맡기되 정부에서는 가이드라인과 규제, 법률 등의 제반 사항을 정비하겠다는 게 유 장관의 생각이다.

그는 "통신사업자는 생존 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에 5G 준비를 하게 돼 있다"면서 "정부는 스케쥴을 제시하고 법규, 규제 등 정부가 할 일을 하고 기업이 준비토록 도와 첨예하게 싸우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달 마무리된 5G 주파수 경매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유 장관은 "많은 전문가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4조원을 넘어가면 안 된다고 예상했고 정부도 이런 경매에서 수익을 많이 내서 좋을 것도 없다"며 "예상했던 라운드에서, 합리적으로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학기술의 대중화, 5G 장관으로 남겠다"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5G 시대 속도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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