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7월 9~13일)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실질 소득 등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FOMC 위원들은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으로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물가도 강하게 영향을 받는 만큼 연준은 이를 간과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서 무역분쟁의 여파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분쟁으로 물가 흐름이 틀어졌다는 점이 드러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인상 경로를 다시 논의해야 할 수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실업률이 시장 전망치 3.8%를 웃도는 4.0%로 나타난 점도 우려 요인이다.

시장은 고용 증가에 주목하면서 위험자산을 더 사들였지만, 실업률이 다시 올랐기 때문에 연준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건이다.

8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9일에는 5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6월 소기업낙관지수가 발표된다.

11일에는 6월 PPI가 나온다. 시장 전망치는 0.2% 상승으로 이전치 0.5% 상승보다 악화가 예상됐다.

이날 5월 도매재고 지표도 발표된다.

12일에는 6월 CPI가 나온다. 시장 전망치는 이전치와 같은 0.2% 상승이며 근원 CPI도 마찬가지로 이전치와 전망치 모두 0.2% 상승이다.

6월 실질 소득도 이날 같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도 이날로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6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예정돼 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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