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가 중국 장쑤성 우시에 200밀리미터(mm)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해 중국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우시 시정부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공장 착공에 나선다.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는 200mm 반도체 제조장비 등 유·무형자산을 현물 투자해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우시산업집단은 공장 및 설비, 용수와 전기 등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으로 기존 충북 청주 M8 공장의 장비를 2021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해 설비를 갖춘다.

SK하이닉스는 200mm 파운드리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는 것과 별개로 국내에서는 300mm 웨이퍼 CIS(CMOS Image Sensor)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하고 200mm 파운드리 사업의 주요 연구개발(R&D)기능은 국내에 남겨 고부가·고기술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17년 255억 달러 규모의 중국 팹리스 시장이 2021년에는 이보다 2.7배 많은 686억달러에 이르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7년 200mm CIS 및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고 지난해 7월에는 파운드리 전문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가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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