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은행이 내년 중 선제적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DBS는 14일 보고서에서 "앞으로 12개월 안에 아웃풋갭(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차이)이 사라진 뒤 다소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길을 열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DBS는 "한은은 단기적으로는 정책을 유지하겠지만, 내년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내년 2분기 25bp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0.2%포인트 올린 데 대해서는 "한국의 잠재성장률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DBS는 "이주열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 한은이 기대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한은이 정책 정상화 전에 실제 인플레이션이 오르길 기다릴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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