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일부 차종에 20만원 추가할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인하됨에 따라 국산 자동차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승용차(경차 제외) 및 레저용차량(RV) 등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율 5%를 연말까지 3.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소비자 가격은 21만∼87만원, 제네시스는 69만∼288만원, 기아차는 29만∼171만원 내려갈 예정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7월 할인 조건에 더해 현대·기아차는 오는 19일부터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추가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엑센트와 아반떼, i30,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투싼 등에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아반떼와 투싼은 기존 기본 할인 조건 50만원과 30만원에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 각각 70만원과 50만원의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기아차는 K3와 K5, K7, 스포티지, 쏘렌토, K5 HEV, K7 HEV 모델들에 각각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K5와 K7, 스포티지는 기존에 제공되던 할인 혜택과 이번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 각각 50만원, 50만원, 100만원의 가격 부담이 줄어든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별도로 7년 이상 지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도 마련했다.

자동차 등록원부상 신차 최초 등록일이 2011년 7월 31일 이전인 승용차 및 RV(타사 차종 포함)를 2018년 6월 30일까지 본인 명의로 등록·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승용 및 RV 전 차종이, 기아차는 카렌스와 카니발을 제외한 승용 및 RV 전 차종이 지원 대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소비 진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번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가격은 G4 렉스턴이 62만∼82만원, 티볼리 에어가 34만∼46만원, 티볼리 아머가 30만∼44만원, 코란도 C가 41만∼51만원 각각 인하될 예정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법규상 각각 화물차와 승합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르노삼성은 SM3 26만∼37만원, SM5(단일 트림) 40만원, SM6 45만∼60만원, SM7 63만~71만원, QM3 40만∼47만원, QM6 45만∼64만원, 클리오 36만∼42만원 등 가격이 한시적으로 인하된다.

한국GM의 경우 말리부는 최대 57만원, 트랙스는 최대 43만원, 이쿼녹스는 최대 53만원 낮아진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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