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에 그쳤으나 금융시장의 예상치는 소폭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9천419억원과 영업손실 75억원, 당기순손실 54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93%, 35.89% 확대됐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1조7천506억원, 영업손실 387억원, 당기순손실 39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제품 믹스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판매 감소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 손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생산물량 증대 및 수출물량이 확대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쌍용차는 내다봤다.

상반기 누적판매는 내수 5만1천505대, 수출 1만5천605대 등 6만7천11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쌍용차는 내수판매 업계 순위가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 2분기 수출실적은 신흥시장 공략이 강화되면서 전년 대비 27.6%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쌍용차는 평가했다.

이번 쌍용차의 실적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를 상대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쌍용차는 올해 1분기에 9천488억원의 매출과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출고 적체를 보이는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공급 확대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또한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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