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8천295억…지주출범 후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8천295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증가한 수준으로 지주 출범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천394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2.6%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순이익이 4천억 원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납부하기 전 순이익은 9천650억 원이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천3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었다.

특히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은 1천8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감소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3조8천385억 원에 이른다. 수수료이익은 6천117억 원으로 14.1% 증가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6천684억원 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리테일부문 실적 개선으로 2천44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기타 자회사 순이익은 농협생명 501억 원, 농협손해보험 205억 원, NH-아문디자산운용 90억 원, 농협캐피탈 267억 원, NH저축은행 62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농협금융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경영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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