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은행(BOJ)은 2020년 초는 돼야 금리 인상 목표 시점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전망했다.

위즈덤트리 재팬의 제스퍼 콜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의 미국과 초저금리 유지 기조의 일본 간 괴리가 커지는 것을 용인했다"며 "또 2019년 10월 소비세가 인상된 후 그 영향이 나올 때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콜은 그런 점에서 2020년 초반에야 일본은행이 실질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의 목표 시점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일본은행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을 설정하라고 독려하는 셈"이라며 "제로 금리의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의 미국 채권에 투자하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콜은 "그렇게 되면 일본국채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유동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도 구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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