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금호산업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보다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수익성이 개선된 수주를 늘린 영향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금호산업은 9일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76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2·4분기에만 121억원을 추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2% 확대했다.

외형도 커졌다. 상반기 매출액은 6천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2% 늘었다. 실적 개선세 속에 수익성이 나아졌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금호산업은 "신규착공 현장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었고 이러한 현장의 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차입금은 전년 말보다 152억원 줄어 1천925억원을 나타냈다. 금호산업은 올해 말에 1천700억원대까지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수주는 수주역량 강화로 9천754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5조6천15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산업은 "내실 있는 신규수주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연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이 200% 초반대로 추정, 유동성과 재무구조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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