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부가 혁신성장을 가속하고 경제체질과 생태계 혁신을 위해 플랫폼 경제 구현에 전략 투자하기로 했다.

전략투자 분야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비전과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내년 예산부터 5조 원을 투입하기로 해 혁신성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정부는 1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혁신성장을 가속하고 경제체질·생태계 혁신을 유도하려면 플랫폼 경제 구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인공지능(AI),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분야로 선정했다.

플랫폼 경제는 특성상 투자와 리스크 규모에 있어 민간에게만 맡기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국가적 차원의 투자가 필요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와 AI경제에는 내년 예산에서 1조400억 원, 수소경제에는 1천100억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공통과제인 혁신인력 1만 명 양성에도 3천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존의 8대 선도사업에는 '초연결 지능화' 대신 '바이오 헬스'를 추가하고 3조 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별 예산은 미래자동차 7천600억 원, 드론 1천200억 원, 에너지 신산업 8천700억 원, 바이오헬스 3천500억 원, 스마트 공장 1조300억 원, 스마트 시티 1천300억 원, 스마트 팜 2천400억 원, 핀테크 100억 원 등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전략투자분야와 8대선도사업에 대한 내년 예산반영 작업을 마치고 주무부처 중심으로 향후 5년간 로드맵을 마련해 올 연말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통해 로드맵 이행상황과 선도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쟁점 사항을 조율한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