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3시 25분(한국시간) 현재 달러-랜드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915랜드(0.59%) 오른 15.4989랜드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랜드가 오르면 달러 대비 랜드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충격으로 지난 5일 한때 15.6919랜드까지 올랐던 달러-랜드는 뉴욕시간대에서 15.30~15.40랜드대로 레벨을 낮췄으나 6일 오후 들어 상승 폭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로레사 어드바이저리의 니콜라스 스피로 파트너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할 경우 남아공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 '취약 5개국(fragile five)'이 자본도피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피로 파트너는 취약한 5개국으로 분류된 이들 나라가 다시 압박을 받는 것은 연준의 긴축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성장이 거의 정점에 도달해 내년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신흥국에 호재지만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변하려면 상당히 매파적인(overly hawkish) 연준이 우선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들 취약 5개국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랜드 일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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