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이 지난 7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스웨덴 크로나화의 가치는 이 같은 소식에 순간적으로 달러화 대비 0.6%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릭스방크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유지했다.지난 2016년 2월 기준금리가 이 같은 수준으로 내려간 뒤 2년 7개월째 동결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릭스방크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는 오는 10월 회의에서도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12월이나 내년 2월 회의 때 25bp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릭스방크는 "통화부양책을 천천히 줄여나갈 여지가 곧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견고한 경제활동으로 물가가 오를 좋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릭스방크는 "통화정책은 오랫동안 확장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여 완화 정책의 강도만 줄이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릭스방크는 물가 환경이 변한다면 통화정책 위원회는 정책을 조정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릭스방크가 확장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발표한 후 스웨덴 크로나화의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달러-스웨덴크로나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544스웨덴크로나(0.60%) 뛴 9.1050스웨덴크로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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