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수입 관세를 강행하길 바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4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과 상관없이 2천억 상당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목요일 관세 부과를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행정부가 앞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반영해 관세 안 수정을 진행하면서 발표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과 소비자 등 국내의 반발이 크지 않을 제품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났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은 받지 않고 있으며, 중국이 협상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오후 2시 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나스닥 지수는 0.08%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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