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국민연금에 트라우마였으며, 국민연금이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17일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연금 개선, 국민의 의견을 듣습니다' 토론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국민연금에 트라우마며, 국민에게 엄청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물산 합병 시 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였는데, 합병 피해를 국민연금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연금 이사장 취임 시 반성을 했으며 혁신을 주장했다"며 "국민은 구체적으로 보상이 있기를 원하며, 법원 판결과 법적 절차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단순히 기금운용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국민 노후를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금운용수익률 1%만 올리면 보험료 안 올리고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현실은 불가능하다"며 "부담 없는 혜택은 있을 수 없으며, 많은 사람이 조금 부담하고 많이 혜택을 얻기 원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이 걱정하는 국민연금 투명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강조한 것이 기금 투명성과 전문성, 독립성이며, 국민연금은 모든 투자내역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월 운용성과를 공개 중이며, 다른 해외 연기금보다 공개 주기가 빠르고 회의록도 녹취록 수준으로 공개한다"며 "짧은 기간 안에 투명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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