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후 107일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판빙빙의 근황이 18일 전해졌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은 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유죄 여부를 알 수 있을 때까지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당한 채 조용히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빙빙의 스캔들로 골머리를 앓게 될 명품 브랜드로 독일의 명품 악세서리 업체 몽블랑, 프랑스 패션 업체 루이뷔통, 영국 다이아몬드 업체 드비어스, 프랑스 뷰티 업체 겔랑을 꼽았다.

최근 판빙빙과 계약을 맺거나 그를 모델로 삼은 기업들이다.

몽블랑은 지난 4월 판빙빙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몽블랑은 판빙빙과의 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뷔통은 지난 2012년 판빙빙을 루이뷔통의 아시아 첫 대변인으로 선정했다. 아직 루이뷔통은 홈페이지에 판빙빙의 광고를 게시하고 있다.

드비어스의 경우 최근 중국 시안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서 판빙빙이 아닌 다른 여배우가 석상에 나타났다.

겔랑은 올해 춘제 판빙빙이 촬영한 립스틱 광고를 소셜미디어에서 내린 것으로 보인다. 관련된 공식 발표는 없었다. (임하람 기자 hrlim@yna.co.kr)



◇ 마윈, 사퇴 관련 루머 일축…"60일간 업무서 손 뗐을 때 깨달아"

최근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마윈 회장은 18일 항저우에서 열린 투자자들과의 만남에서 2005년 초에 야후 차이나의 지분을 인수했을 때 언젠가는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을 알았다며 자신의 사퇴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이는 10년간 준비해온 신중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마 회장은 자신이 사퇴를 발표하자,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정부의 압박이나 정치적 문제로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았지만, 이는 전혀 정치나 정부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윈이 사퇴를 발표하자 외부에서는 중국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당국의 감시가 강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퇴가 미·중 무역갈등과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를 발표하게 된 시점과 관련해서는 최근 자신이 교육이나 자선활동으로 회사에서 최소 60일간 전화 한 통 받지 않고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 "경영 책임져!"…호주 은행, CEO 연봉 11% 삭감

호주 최대 은행인 내셔널호주은행(NAB)이 경영진 연봉을 삭감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이 보도했다.

경영진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수 체계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11% 감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앤드루 토번 CEO의 올해 총 보수 예상치는 794만 달러(약 89억 원)로 전년 대비 105만 달러(약 12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보수 체계 변경으로 올해 고위 경영진의 총 보수는 15% 삭감됐다.

NAB의 켄 헨리 회장은 주주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경영진의 보상 체계를 간소화했다며 경영 성과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객과 주주, 지역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사회가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그는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장단기 인센티브로 성과보수 중 40%는 해당연도 말에 받지만 나머지 60%는 주식 형태로 최소 4년간 지급이 유예된다.

이 기간에 경영진은 배당금을 받지만 매각은 불가능하다. (신윤우 기자 ywshin@yna.co.kr)



◇ 日 택배 회사 "주 4일 휴무 가능합니다"

일본 최대 택배 회사인 야마토운수는 직원이 육아나 간병을 할 때 최대 주 4일 휴무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야마토운수는 직원이 주간 근무 일수를 3일에서 5일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19일부터 실시했다. 풀타임 근속 1년 이상인 직원이 대상이며, 주 20시간 이상 일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일본 대기업이 주 4일 휴무가 가능한 근무 제도를 채택한 것은 드문 일이다. NHK는 회사 측이 심각한 일손 부족에 대응하고자 유연한 근무 형태를 인정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jhmoon@yna.co.kr)



◇ 구글, MS 따라 업무 프로그램 관리 도구 출시

구글이 관리자급에게 소속 직원의 업무 보조 프로그램의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워크 인사이트'를 출시한다고 CNBC가 18일 보도했다.

법인 고객을 상대로 판매되는 '워크 인사이트'는 독스(워드)와 이메일, 슬라이드, 시트 등의 특정 업무 프로그램에 대한 개별 직원의 활용 여부 및 프로그램 교육 필요도 등을 관리자에게 보여준다. 화상 회의나 채팅 등을 통해 어떤 팀이 특정 프로그램으로 협력하고 있는지도 나타낸다.

유료로 사용하는 각종 업무 프로그램의 효과를 키울 수 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구글 측은 "워크 인사이트는 회사 임원진이 협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을 베타 버전으로 먼저 출시한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사 프로그램 기능을 반영했다.

지난 2월 구글은 워크 인사이트를 출시한 G스위트의 유료 고객이 40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관련 프로그램에 매달 상업적으로 활성화된 유저가 1억3천500만 명이라고 밝혔다. (권용욱 기자 ywkwon@yna.co.kr)



◇ 마켓워치 "美 중산층 규모 감소세 멈췄다"

미국 중산층 규모가 감소세를 멈췄다고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971년 61%에 달하던 중산층이 2001년 54%, 2011년에는 51%로 감소했으나 2016년에는 52%를 기록하며 중산층이 감소세를 멈췄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중산층 규모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동기간 중산층 소득은 고소득층에 비해 별로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0년 중산층 소득 중간값은 7만4천15달러였으며 2016년에는 6% 증가한 7만8천442달러를 기록했다.

고소득층의 경우 2010년 중간값은 17만2천152달러였으며 2016년에는 9% 증가한 18만7천872달러를 나타냈다.

저소득층 소득은 동기간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퓨 리서치센터는 중산층이 해외 아웃소싱으로 일자리를 가장 많이 잃은 계층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윤정원 기자 jwyoon@yna.co.kr)



◇ 여성 임금 차별? 스타트업에선 '지분 격차'가 더 심각

최근 '미투 운동'을 기반으로 직장 내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가 문제로 지적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스타트업계에선 임금 대신 지급되는 회사 지분의 격차가 더 큰 문제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각)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 동료들이 받는 회사 지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만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남성 동료가 보유한 지분의 1달러당 47센트 정도 수준이었다.

특히 여성 창업자의 경우 차별이 더욱 심각했는데 남성 설립자가 보유한 지분의 1달러당 39센트에 불과했다. 그만큼 여성 창업자들이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보상이 남성과 비교해 낮다는 의미다.

WSJ은 해당 연구가 미국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됐지만 특히 스타트업이 밀집한 기술산업 분야에서 여성이 겪는 '지분 차별'이 더 컸다고 전했다. (진정호 기자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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