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5일 달러-엔 환율은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영향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17엔(0.15%) 오른 112.94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전장대비 0.14% 하락한 1.1731달러까지 하락한 뒤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는 한" 대화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며 무역협상의 재개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미국이 지금 이렇게 큰 규모로 무역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중국의 목에 칼을 들이댄 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협상이 진행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협상은 취소됐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고 이날 중국 정부의 발언으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발표로 상하이 증시는 이 시각 현재 0.67% 하락하고 있고 도쿄증시는 0.29%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전장대비 0.66bp 오른 3.0940%를 기록했다. 5월 말 이후 이어졌던 박스권 장세를 끝내고 3.1% 가까이 오르며 상승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일본 장기물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20년물 금리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오사카에서 일본 경제는 미국 및 유럽과 상황이 다르다며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초저금리를 연장된 기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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