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공장 M15 준공식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향후에도 기술 리더십 투자 지속, 반도체 육성으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겠다"며 "SK하이닉스가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한 것은 우리 노력뿐 아니라 국민과 지역사회의 응원을 받아서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영활동 전반에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다"며 "올해부터 모든 SK 회사들은 기존 회계에다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회계시스템을 적용해 얼마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지를 모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3가지 방안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한 회계시스템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안을 비롯해 공유 인프라를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유 인프라 사업은 기업의 자산을 다른 기업이나 사회와 공유해 더 큰 가치를 만드는 것으로, 넓은 의미의 인프라를 만들어 190조원의 자산을 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과 지식, 인프라를 공유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로 기업이 시장에서 충분한 자생력을 갖고 체계적으로 지원받아서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인정받고 투자를 받아야 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보상 체계를 사회성과 인센티브(SPC)라고 하고 이는 사회적 가치를 위한 SK의 실험이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지난 3년간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에만 SK에서 130개 업체가 16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의 전문가로서 사회적 가치 선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장도 고용과 생산유발 등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기존 건설투자를 포함해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단행해 미래 수요에 선제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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