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핼러윈 효과(Halloween effect)는 투자자들이 5월부터 핼러윈데이가 속한 달인 10월까지 주식 투자를 자제하는 경향을 뜻한다.

주가가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오른다는 믿음 때문에 나타난 패턴이다.

실제로 1970년부터 2017년 사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10월에 평균 5.4% 올랐고 11월부터 다음 해 4월 사이에는 평균 6.9% 뛰었다.

이에 따라 5월에는 주식을 팔고 채권에 투자하다가 핼러윈데이인 10월 31일에 주식에 다시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패턴은 다른 자산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마크 헐버트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지난달 기고에서 9월은 금 가격이 오르는 달이라면서 핼러윈 효과를 예상한 투자자들의 헤지 수요가 금값을 밀어 올리는 변수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핼러윈 효과는 증시뿐만 아니라 채권과 원자재 시장 등 금융 시장 전반에 파급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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