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최근 호주달러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자국 내 경제성장에 이롭다고 판단했다.

RBA가 16일(현지시각) 공개한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최근 호주달러화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것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영향이라며 그에 따라 일부 신흥시장은 불안정해졌지만, 호주는 내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선 상반기와 비교하면 상승세가 완만해졌지만 경제성장세는 견고하다고 말했다.

RBA는 또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안정성과 자신감의 원천이라며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 조정할 만한 강력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해선 앞서 강세를 보였던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며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인 적정 수준으로 오르는 만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최근의 오름세에도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RBA 의사록이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던 영향으로 호주달러화 가치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0010달러(0.14%) 오른 0.71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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