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본격화라도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인 로보틱스 사업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의자형 착용로봇(H-CEX)'을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외에도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 중 하나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팀을 신설한 바 있다.

로보틱스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미국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인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전략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분야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와도 협업 중이다.

작년 말에는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4천500만달러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만들고, 인공지능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뿐 아니라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의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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