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방크)이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스웨덴 크로나화의 가치는 이 같은 소식에 0.5%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릭스방크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5%로 유지했다. 지난 2016년 2월 기준금리가 이 같은 수준으로 내려간 뒤 2년 8개월째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릭스방크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는 12월이나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의사가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릭스방크는 "경제 개선 흐름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지하는 상황을 이어간다면 레포 금리를 곧 느린 속도로 올리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릭스방크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종전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뒤 달러-스웨덴크로나 환율은 급등(크로나 가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크로나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0498크로나(0.55%) 뛴 9.0704크로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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