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구제기금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놓아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12% 높아진 272.91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7월 초 이래 최고치이다.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비유로존 회원국인 영국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0.46% 상승한 7,343.53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 역시 0.18% 올라선 3,543.79를 각각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0.78%,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 역시 1.19% 각각 높아졌다.

반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5,782.08에 마쳤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독일 헌재의 판결은 그리 놀랄 재료가 아니었다면서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강했다고 말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로존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연합(EU) 신 재정협약이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독일 헌재는 ESM 비준을 승인하면서 ESM이 독일 헌법과 양립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건을 부여했다. 이중 하나는 독일의 ESM 분담금을 최대 1천900억유로로 제한하는 것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유로존 상설 구제기 금인 ESM이 다음 달 8일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스페인의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7bp 낮은 연 2.76%를, 10년물 수익률 역시 6bp 내린 5.60%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2년과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각각 11bp와 6bp 하락한 2.38%와 5.02%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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