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3일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 실망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로존 부채 위기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64포인트 오른 12,114.0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9.51포인트 높은 1,245.98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1위의 전자제품 소매판매 체인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순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11월 미 소매판매 역시 0.2% 증가에 그쳐 월가 예측치인 0.5% 증가를 하회했다.

그러나 Fed가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 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휴 쇼핑시즌의 매출이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여기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내놓은 해법이 실질적으로 작동할지에 대한 의구심 상존 역시 증시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성명에서 높은 실업률과 주택시장 약화가 지속될 경우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확인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2월은 시장이 비유동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벤 버냉키 Fed 의장의 기자회견도 없다면서 성명은 경제 전망을 다소 상향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듯하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12월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재할인율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베스트바이는 분기 주당 순익이 47센트를 보였다고 밝혀 월가 예측치를 4센트 밑돌았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