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LG그룹은 비상장계열사 서브원의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사업의 분할을 결정했다.

서브원은 31일 공시를 통해 오는 12월 1일 자로 MRO사업과 그 외 인적서비스 제공사업을 분할해 각각 독립법인으로 경영해 각 사업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 분할로 분할 자체는 연결재무제표상 영향이 없다.

이번 분할로 분할 후 존속회사는 S&I(에스앤아이, 가칭)가 되고 분할신설화사는 서브원(가칭)이 된다. 에스앤아이는 건설과 건물관리, 레저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최근 매출액은 2조5천110억원이다.

서브원은 MRO사업을 영위하며 최근 매출액은 3조2천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LG그룹 서브원의 인적분할이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

서브원은 (주)LG의 100% 자회사로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소모성 자재 구매를 전담하는 업무를 해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을 50% 초과하는 자회사는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개정안에 따라 LG계열사와 내부거래 비중이 절대적인 서브원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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