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 E&S가 14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EGCO(Electricity Generating Public Company Limited)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처분 주식 수는 5천390만주이고, 지분 매각가격은 8천851억5천만원이다.

SK E&S는 신규 설립 예정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JP모건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SK E&S와 EGCO는 이달 중으로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업결합신고 등의 지분인수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내 거래를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

지분매각 이후에도 SK E&S가 최대주주로서 발전소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SK E&S의 100%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1천800MW(메가와트) 규모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6천788억원, 영업이익 1천54억원을 기록했다.

태국 EGCO는 지난 1992년 설립된 태국 최초의 민간발전기업으로, 태국의 국영전력회사인 EGAT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앞으로 SK E&S는 EGCO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에서는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이 EGCO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사업기회 가능성 등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인 EGCO를 최종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