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역외 위안화 가치가 낙폭을 슬금슬금 확대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31분(한국시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167위안(0.24%) 오른 6.9343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면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4거래일 연속 절상 고시했음에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중국 경제둔화 우려가 위안화 가치를 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파푸아뉴기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한 것은 1993년 첫 회의가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전을 주고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 주석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승자는 없다며 일침을 가했고,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행로를 바꿀 때까지 미국은 행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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