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외환당국이 환시 개입을 줄이고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도록 두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장밍 중국사회과학원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약세는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압력을 줄일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급격히 절하시키지 않는 한 점진적인 위안화 약세는 금융시장에 제한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환시 개입 자제, 위안화 약세 허용과 관련해 "자유변동환율제로의 이행을 위한 창(window)이 열린 것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0위안(0.01%) 올린 6.946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한다.

인민은행은 앞서 26일에도 위안화를 0.21% 절하(기준환율 상승)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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