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다음 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일일 산유량을 100만~150만 배럴 정도 감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CNBC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산업 컨설팅업체 JBC에너지그룹의 요하네스 베니니 창립자는 CNBC에 출연해 "OPEC은 다음 주 회의에서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려 할 것"이라며 "그들은 아마도 일일 산유량을 100만~15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밝힐 것이고 그것은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의 주요 회원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달 일일 산유량을 사상 최대치인 1천110만~1천130만 배럴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두 개의 '빅 이벤트'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OPEC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G20 회의는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진행되며 OPEC 회의는 다음 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베니니는 "현재 과잉공급으로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이 생산하는 경질원유"라며 "OPEC이 바라거나 예상하는 것은 경질원유의 수요가 되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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