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8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사업장 구조조정과 관련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GM의 구조조정이 한국GM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GM 본사의 결정을 아주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 공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신 있게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에 폐쇄하는 공장은 주로 세단을 생산하는 곳으로 (GM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공장"이라며 "한국GM의 경우 SUV 등을 생산하고 있어 비교적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10년간 한국GM이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지켜질지 여부"라며 "우선 우리 쪽에서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면서 산업은행도 이를 지켜보고 같이 협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북미 5곳과 해외 2곳 등 총 7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2009년 GM의 파산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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