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세계 최대 채권 투자운용사 핌코가 내년에 미국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위험이 있다고 28일(현지시각) 경고했다.

핌코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15년 거의 제로(0)에서 올해 2.5%까지 올랐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현재 수준보다 더 뛸 것으로 전망했다.

핌코는 글로벌 무역갈등과 미국 소비가 강하다는 점, 낮은 실업률, 감세와 재정부양책으로 성장이 탄력받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 같이 내다봤다.

미국 CPI는 지난 12개월 연속으로 2% 선을 웃돌았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상승 목표치인 2% 근방을 기록하고 있다.

핌코는 "많은 투자자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면서 위험을 줄이려 하지만 물가가 오를수록 두 자산의 상관관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더 활발히 실물 자산을 고려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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