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IBK기업은행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입점을 원하는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금융지원 확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마존 코리아와 기업은행은 오는 20일 수출 중소기업을 초청해 '아마존 미국시장 진출 교육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연매출 20억 원 이상의 수출실적 보유 기업으로 아마존 입점을 원하는 업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과 기업은행이 제공하는 수출지원 혜택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전 세계 아마존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참가 업체들은 아마존 입점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기업은행이 제공하는 가상계좌 서비스의 최저특별요율과 특별환율 적용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이 해외 오픈마켓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해외 전자상거래 수출대금 정산 서비스 '페이고스'를 출시한 이후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페이고스가 나오기 전만 해도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국내 기업들은 송금업체를 통해 물품대금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판매대금을 외국환은행을 통하지 않고 받았기 때문에 수출로 인정받기 어려웠고 판매대금을 떼일 위험도 컸다.

이런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의 페이고스 이용이 점점 늘면서 기업은행은 신규 기업고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는 또 다른 파트너사인 삼성SDS와 협업 확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6월 삼성SDS와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외 오픈마켓에 진출한 중소기업에게 페이고스와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협업의 목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수출대금과 물류대금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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