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스마트폰이 올해 첫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이전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피처폰'이 4분기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피처폰 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23%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피처폰이 아직 성장할 수 있는 이유로 배터리 수명과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들었다.

특히 아프리카,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은 많은 인구가 전기와 같은 인프라시설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휴대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외곽지역에서는 전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충전소 등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휴대폰을 선택할 때 배터리의 수명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스마트폰보다 배터리 수명이 긴 피처폰을 선호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트랜드가 일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스마트폰 사용자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의 구매력이 낮은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노인층, 신규 사용자 등 아직 기기에 능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4G 피처폰이 왓스앱(WhatsApp),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와 같은 인기 있는 앱을 지원하고 있어 많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하기보다는 피처폰 사용을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처폰의 지난 3분기 시장점유율(사진)은 iTel, 노키아의 HMD, Jio, 삼성 등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휴대폰 보급률을 고려할 때 신흥국에서의 시장 성장은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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