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말 새롭게 발탁한 부행장들의 보직을 모두 확정했다.

1962년생이 전면에 부상한 가운데 한층 젊어진 부행장들이 각 분야에서 어떤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신임 부행장과 부행장보에 대한 보직 인사를 완료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부행장 10명 중 6명을 교체하고, 1명을 추가 선임했다. 부행장보 2명도 새롭게 발탁됐다.

먼저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상무)을 겸임하는 손병환 부행장은 글로벌사업부문을 맡는다.

김인태 부행장과 정용석 부행장은 각각 마케팅부문과 농업·공공금융부문을 이끌게 됐다.

박태선 부행장은 HR·업무지원부문과 신탁부문을 담당한다. 여신심사부문과 IT부문에는 각각 송수일 부행장과 이원삼 부행장이 선임됐다.

이번에 부행장보에서 승진한 서윤성 부행장은 기존 보직인 준법감시인과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을 계속 맡게 된다.

남영수 부행장보와 나완집 부행장보는 각각 디지털금융부문과 정보보안부문을 이끌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인사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사들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며 "업무경력 등을 고려해 담당 업무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신임 부행장들의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부행장들은 서윤성 부행장을 제외하면 모두 1962년생이란 공통점이 있다.

기존 농협은행 부행장들의 연령대가 1960~1961년생에 집중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대교체가 확실히 이뤄진 셈이다.

특히 서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젊은 임원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변호사 출신인 서 부행장은 2017년 1월 준법감시인으로 농협은행에 합류한 뒤 2년 만에 부행장으로 초고속 승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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