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정유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올해 신용등급 전망으로 '안정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유와 석유화학산업의 산업환경은 '중립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9 한신평 산업전망'에서 "2020년 IMO(국제해사기구) 황산화물 배출 규제 시행으로 2019년 하반기 경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0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수요성장 등으로 올해는 점진적인 유가 회복이 예상된다"고 올해 정유산업환경을 진단했다.

한신평은 "전방제품 수요증가에 기인한 PX(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강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PX, 벤젠 등 석유화학 제품, 윤활기유 공급 확대로 인한 수급 부담이 있겠지만 양호한 실적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은 정유업계가 현재 신용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등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을 부여했다.

한신평은 "국내 정유사들이 사업 다각화와 신규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사업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영업 성과, 재무구조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석유화학산업에 대해서는 "미국 내 ECC(에탄분해시설) 대규모 증설 등으로 공급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국내 NCC(나프타분해시설) 업체의 다변화된 제품구성이 전체 실적을 보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업황 호조 상황에서 투자 확대 기조가 나타나고 있지만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신평은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신증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유사의 화학 사업 강화기조로 중장기적인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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