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치러진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재적 조합원의 86.2%인 1만1천921명이 참여했다.

이중 1만1천136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93.41%의 찬성율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그간 국민은행은 L0(창구전담직원) 처우 개선과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성과급 등을 놓고 줄다리가 협상을 이어왔다.

지속된 갈등은 19년만의 파업으로 이어지며 노사 모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노사는 향후 L0 근속연수 인정과 페이밴드 급여체계 개선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만약 5년 안에 개선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2014년 입행 직원에 대한 페이밴드 상한을 완화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는 일괄적으로 만 56세에 도달하는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팀장급 이하 직원에게는 재택 연수 6개월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점심시간 1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PC 오프제를 실시하고 주 52시간제를 위해 근로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연근무제 TF를 도입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산업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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