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디스플레이 업황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재무최고책임자(CFO)는 30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업체들의 영향으로 올해 패널공급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는 글로벌 거시경제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서 전무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패널 단가는 올해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패널 가격의 흐름은 사이즈별, 제품별로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가 10%를 넘어섰고 올해는 14%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출하가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대로 감소하고, 면적당 판가는 패널판가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의 대규모 생산 투자와 관련해 "OLED 시장 전체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929억원, 매출 24조3천366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96.23%, 12.43% 감소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천79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만 따졌을 때는 영업이익 2천793억원, 매출액 6조9천478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전년 동기대비로 영업이익은 527.87% 늘고 매출액은 2.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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