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업 부문별 성적은…4Q 반도체 주춤
삼성전자 사업 부문별 성적은…4Q 반도체 주춤
  • 김경림 기자
  • 승인 2019.01.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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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이익 반도체 7.8조원·IM 1.5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지난 8월 야심 차게 내놓은 갤럭시9노트 역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는 믿었던 반도체의 실적도 만족스러운 정도가 아니었다. 다만, TV 등 가전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소비자가전(CE) 부문만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9조2천650억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분기보다 각각 9.46%와 38.55%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메모리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8.2%로 하락했다"며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부는 계절적 성수기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포화돼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됐다.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개선됐다.

◇ '아디오스, 반도체 호황'…영업이익 2017년 1분기 이후 최저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18조7천500억원, 영업이익은 7조7천700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6조3천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에는 단 한 번도 10조 미만의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올해도 1분기 11조5천500억원, 2분기 11조6천100억원, 3분기 13조6천500억원 등의 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업황은 지난 2017년 이후 '슈퍼 사이클'에 진입해 업계 전체가 호황을 누려왔다. 수요와 공급 불일치에서 오는 가격 상승효과도 톡톡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느 정도 수급이 맞아가면서 D램과 낸드(NAND)의 가격도 주춤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주요 거래처인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이 그간 쌓아온 재고를 조정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 수요 자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했다.

또 업계 전체적으로 낸드 생산이 늘어난 점도 가격에 영향을 줬다.

한편,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로 이미지센서, AP 수요가 둔화한 점도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실적에 영향을 줬다.

◇ 스마트폰 시장 포화…머쓱해진 글로벌 브랜드 '갤럭시'

IT·모바일(IM) 부문은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당시에는 갤럭시노트 7 발화사건이 발생한 때다. 9분기 만에 최악 성적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침체한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1억3천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천500만대 정도를 팔았으나, 2017년보다는 3% 줄어든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등 매출 하락 영향으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분기 전체적인 판매량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편한 데에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 새로 나오는 갤럭시S10 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 프리미엄 가전으로 승부수…성장하는 CE

CE부문 매출액은 11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6천800억원이다. 가전 부문만큼은 2017년부터 꾸준히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연말 성수기에 초대형, QLE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특히 QLED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대형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됐다.

◇ 맥 못 추는 디스플레이 패널…OLED 수익성 악화

디스플레이패널(DP) 사업부의 4분기 매출액은 9조1천700억원, 영업이익은 9천700억원을 기록했다.

DP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 심화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제품 실적이 악화한 데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초대형, 고해상도 TV 시장 확대에 따라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돼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전체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로 커질 수 있으나,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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