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화케미칼이 금융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영업실적을 거뒀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9조460억원과 영업이익 3천543억원, 당기순이익 1천604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3.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3.15%로 급감해 '반토막' 이상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80.77% 축소됐다.

이번 한화케미칼의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도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에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10개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한화케미칼은 작년에 매출 8조9천19억원과 영업이익 4천909억원 등의 영업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유가 상승과 제품 공급량 증가, 수요 약세, 4분기 가격 하락 등 요인들이 겹치며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태양광 부문은 중국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 등으로 전체 밸류체인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과 일회성 비용 처리 등으로 107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부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발행주식 수(보통주 기준)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63만1천104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배당은 보통주 기준 200원을, 우선주 기준 250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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