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이후 투자비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22일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양사의 최대주주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통합법인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며 "양사의 가입자수 차이, 재무적 투자자확보, 최근 IPTV 성장세를 고려할 때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스신평은 "SK브로드밴드가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티브로드를 인수하면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수년간 가입자수 확대를 위한 망투자 증가로 차입 부담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연평균 7천~8천억원 내외의 설비투자가 유지될 예정인 점을 고려할 때 개선된 재무안정성 지표의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티브로드는 작년 9월 말 부채비율 12.7%, 순차입금 -2천399억원으로 우수하다.

나이스신평은 "본 합병건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합병대상 회사의 실사를 통해 양 주주사 간 거래조건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티브로드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재무적 투자자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