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이재헌 기자 =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베트남 도시들을 중심으로 우리 건설사들의 주택 공급이 빛을 발하고 있다.

2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수주한 주택 건축 프로젝트는 3건, 4억달러 규모다.

다른 공종에 비하면 적은 규모인, 매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54건에 32억297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짓는 주택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쾌적한 주거 환경 등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은 호찌민시 타오디엔지역에 고급 리조트형 아파트인 자이리버뷰팰리스를 2011년 준공했다.

타오디엔지역은 강변을 따라 고급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며, 270가구로 구성된 리버뷰팰리스도 최고급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신도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2년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타레이크 시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스타레이크 시티는 총사업비만 약 22억달러인 초대형 개발사업으로, 대우건설은 2016년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비롯해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THT 디벨롭먼트로부터 1단계 아파트 공사를 1억1천만불에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은 나베신도시를 단독 개발하고 있다. 호찌민시 인근 푸미흥 신도시에서 4㎞ 떨어진 나베신도시는 인구 약 7만명 규모로 스마트시티 컨셉을 적용한 복합신도시로 개발된다.





롯데건설은 호찌민시에서 경제개발특구로 개발하는 투티엠지구에 짓는 에코 스마트시티 건립에 매진하고 있다.

에코 스마트시티는 2023년까지 5만여㎡ 규모 부지에 사업비 2조원이 투입돼 쇼핑몰, 아파트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에코 스마트시티 신축공사를 현지 법인으로부터 2억7천만달러에 수주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현지에 부동산 개발 법인인 '롯데 랜드'를 설립하는 등 현지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보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하노이 인근 북(北 An Khanh) 지역에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 스플랜도라 조성에 참여했다.

스플랜도라는 2029년까지 5단계에 걸쳐 주거, 상업, 업무시설을 순차 개발하게 되며 이곳에 지은 포스코 아파트, 빌라는 고급 주거지역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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