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전년 말보다 0.22%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8조2천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조 원(14.1%)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6조3천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9.9%를 차지했고 가계여신(1조7천억 원)과 신용카드채권(2천억 원)이 뒤를 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9%로 전년 말 대비 11.3%p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18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1조4천억 원 증가한 수치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도 21조6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9천억 원 늘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43%)은 1년 전보다 0.33%p 내려갔다.
특히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10%로 전년 말 대비 하락폭이 0.74%p로 가장 컸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05%로 전년 말보다 0.07%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6%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여신의 경우 부실채권비율이 0.23%로 2017년 말 대비 0.01%p 떨어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0%)은 전년 말과 비교해 0.0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2%p 하락하면서 개선추세를 이어갔다"며 "대기업여신의 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신규 부실 추이 등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한편,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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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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