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오토에버가 상장(IPO)을 통해 미래 대응에 필요한 역량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 이노베이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존 역량에 활력을 더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전문 IT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철강, 완성차는 물론 건설,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 운영(SM)사업과 관련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전략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도 함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은 5년간 45조원의 과감한 투자를 발표했다"며 "5대 신사업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그룹의 정보통신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에 그룹 IT 표준화 및 통합사업(원-IT)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 내부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고도화를 수행하겠다"며 "이런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T 기술력 기반 플랫폼 서비스기업으로 발전해 미래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현대오토에버는 플랫폼 서비스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홈 시스템 하이오티(HI-oT) 및 커넥티드카 보안서비스 개발, 울산공장 스마트 팩토리 시험운영 등 사업영역의 폭을 넓히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SI, SM 사업을 수행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에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달 19~20일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에는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