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애플(Apple)이 오는 25일(현지시각)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S 등 신제품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이 충성고객을 확고히 하는 서비스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새 스트리밍 서비스와 뉴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11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It's show time'이라는 문구와 함께 키노트 날짜를 25일로 적시했다.

애플은 지난 2006년 애플TV를 발표할 당시 'It's show time'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적이 있다.

이러한 문구의 과거 사례를 빌어 CNBC 등 외신은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CNBC는 "애플이 스트리밍 전쟁에 뛰어들고 있고 새 스트리밍 서비스는 TV 프로그램과 장편영화에 대한 대단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제니퍼 애니스톤, 리스 위더스푼, J.J. 에이브럼스 등 유명 작가와 감독, 진행자 등도 초청되면서 이들이 스트리밍 서비스 발표 때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어메이징 스토리'의 리메이크작이 방영될 예정이고,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대거 기용될 예정이다. 현재 10여편 이상의 제작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는 애플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에 활성화돼 있는 애플 기기의 iOS는 약 14억대로 추정되며 애플은 이들 고객에게 앱스토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발표될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애플이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통한 고객서비스 확장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회사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3~5년 이내에 구독자 1억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1억5천만명가량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iOS 환경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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