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는 26일 "디스플레이와 메모리사업 환경 약세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패널의 비수기인 데다, 중국 패널업체의 캐파(CAPA) 증설로 공급이 증가, 가격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줬다.

특히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고객사의 수요가 줄고 LTPS LCD와 가격 경쟁이 지속해 수익성도 악화했다.

메모리사업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 폭도 전망 대비 커진 데에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R&D)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증권가에서 제시한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매출액은 53조6천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영업이익은 7조1천억원으로 54.37%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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