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전년보다 크게 줄이며 올해 흑자전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케이뱅크는 작년에도 약 800억 원의 적자를 내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29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당기순손실(1천45억 원)과 비교해 약 5분의 1로 줄어든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며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이자수익이 2천939억 원으로 전년(503억 원)보다 6배 가까이 늘면서 적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자산은 12조1천267억 원으로 인터넷은행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 벽을 넘었다.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85%로 전년 말보다 0.11%포인트(p)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은 0.1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79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당기순손실(838억 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603억 원의 이자수익을 올렸지만, 일반관리비가 915억 원에 달하는 등 비용 지출 규모가 컸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2조1천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7% 증가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6.53%로 전년 말보다 1.62%p 하락했다. 대출 연체율은 0.76%로 2017년 말과 비교해 0.68%p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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