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LG화학이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으로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플랫폼인 '솔루블 OLED'의 재료기술과 생산설비 등을 인수한다.

LG화학은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마크 도일 듀폰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솔루블 OLED 재료기술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수 범위는 듀폰의 솔루블 OLED 재료기술과 노하우 등 물질·공정 특허 540여건을 포함한 무형자산과 듀폰의 연구 및 생산설비를 포함한 유형자산 일체다.

업계에서는 인수금액이 약 3천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듀폰은 '발광층'과 '잉크젯 프린팅 소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솔루블 OLED 재료 분야의 모든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솔루블 OLED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계기로 듀폰과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솔루블 OLED 재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철저한 준비로 최상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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