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규 아파트 입주와 관련한 집단대출이 늘었고, 전세자금 수요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1일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9천억원 늘어, 전월의 2조5천억원 증가보다 그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조8천억원 증가해 전월 증가분 2조4천억원을 상회했다.

기타대출은 1천억 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 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을 포함한다.

기업대출은 3월 1조1천억원 증가해 전월 4조3천억원에서 증가폭이 줄었다.

기업대출은 1월 7조6천억원 늘었다가 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다.

3월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이 2조3천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3조5천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 요인에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일부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영업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채는 3월 1조3천억원 순발행을 기록해 올해 들어 순발행 추세를 이어갔다.

3월 중 은행 수신은 21조3천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4월로 이월된 법인세 납부,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의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20조7천억 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기업자금 유출 등으로 증가 규모가 전월 10조3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 규모가 전월 6조1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축소됐다.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은행의 자금 인출 등으로 수신이 6조원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는 시장금리 하락 등 요인에 수신이 2조1천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감액. 출처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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