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등이 몰려있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2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최장 10일간 휴가가 가능한 일본 골든위크와 5월 1~4일 중국 노동절을 겨냥해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골든위크는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전통적인 연휴 기간으로, 4~5월 일본 고객 매출의 30% 이상이 골든위크에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쇼와의 날(4월 29일), 헌법기념일(5월 3일)', 식목일(5월 4일) 등 공휴일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긴 연휴가 가능한 만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일본 국적 고객임을 증명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라면세점 골드 멤버십 카드를 즉시 발급해준다.

서울점에서는 일본인 고객에게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총 10만원 상당의 사은권을 증정하고, 인천공항점과 제주점에서는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사은권 2만원을 증정한다.

서울점에서는 일본인 고객과 중국인 고객이 모두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여행용 가방, 건강식품, 선불카드 등 100% 당첨 이벤트는 물론 구매금액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도 27일부터 10일 동안 일본인 국적 고객 대상 선불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서울 시내점과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은 해당 점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1만 원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멤버십 데스크를 방문하는 일본인 고객에게 1만원 선불카드를 매일 100명 한정 증정한다.

인기 브랜드 할인전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20개 주얼리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해외패션 브랜드에서는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30% 할인 가능한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골든위크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 명동, 강남, 인천점 이용 일본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해주는 골드멤버십을 발급해주고 1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2만원을 증정한다.

중국 관광객에게는 위챗페이, 은련카드 등 페이먼트사와 제휴해 선불카드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위챗페이로 결제시 금액에 따라 최대 15만원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영수증 기준 800위안 이상 결제 시 위챗페이 50위안 대금권도 증정한다. 은련카드로 결제시 최대 12만원 선불카드 증정 행사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골든위크가 노동절과 겹쳐 일본인과 중국인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적별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브랜드의 재고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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