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의 판매 허가를 최종 통보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에티코보는 렌플렉시스와 온트루잔트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에티코보는 미국 암젠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은 지난해 전 세계 매출 총 71억2천600만 달러에 달한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 매출은 전 세계 매출의 약 67%인 48억 달러다.

에티코보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류머티즘 관절염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제로 처방될 수 있으며, 출시 일정과 판매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2016년 베네팔리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고, 현재 마케팅 파트너인 바이오젠사를 통해 판매돼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SB5(성분명 아달리무맙·유럽 제품명 임랄디)의 판매 허가 신청을 했고,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2017년 판매 허가를 받은 렌플렉시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재향군인부와 5년간 약 1천3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세 번째 제품을 허가받아 다시 한번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더 많은 환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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